분당 근처에 있는 경기장에서 대회가 있었습니다.
박용우 선생님께서 근무하시는 금성초등학교 학생들도 7명이나 참가했더군요.
물론 실력차이가 명확해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한 조를 편성해서 경기를
치렀습니다. 저도 작년까지는 아이들 몇몇을 데리고 다니면서 대회에 참가하곤
했었지요. 하지만 지금은 힘들다는 이유로 저 혼자서 다니고 있습니다.
어제 금성초등학교 아이들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더군요. 그리고 힘들지만
그렇게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선생님도 대단해 보였습니다.
사실 무선조종자동차라는 것이 비용이 적잖게 들어가기는 하지만, 아이들에게
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경기가 진행되는 5분이라는 시간동안 한시라도
집중을 하지 않게 되면 차가 엉뚱한 곳으로 가 버리기 때문에
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, 차를 만지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가지
도구 사용법도 습득하게 됩니다. 그리고 모형자동차의 구조와 원리가 실제차와
많은 부분에서 연관이 되기 때문에 기계의 원리도 알 수 있습니다.
이런 여러 가지 교육적 이점과 아이들의 흥미도가 높은 활동이기 때문에
내년 부터 다시 아이들을 지도해 볼 생각입니다. 사실 그전에 아이들과 함께
할 때에는 제 자신이 많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지도하지 못했다고
생각합니다. 물론 지금도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내년부터는 작은 규모로
다시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.
혹시 회원 여러분들 중에서 지도하시는 아이들 중에서도 관심은 있는데
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서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제가 최대한 도와드리
도록 노력하겠습니다. 우선 제 바램은 4~5 학교에서 학교당 1~2명 정도의
아이들이 활동을 시작해서, 각자의 학교에서 연습을 한 후, 2달에 한 번 정도
한 곳에 모여서 우리들만의 경주를 해 보는 것입니다. 처음부터 큰 대회에
나가는 것은 무리일테니까요.
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제게 말씀해 주세요. 한 분도 없더라도 저는 내년부터
슬슬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.
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